지난 글에서 PIR을 다루면서, 가구소득 분위가 중요한 정보였기에 추가적으로 서치를 하여 연결하여 봅니다.
KB부동산은 PIR에서 가구 소득의 기준을 아래와 같이 표기하고 있으며, 그 출처를 통계청 가계동향 조사 자료로 밝히고 있습니다.
PIR 가구 소득 기준 (KB부동산)
- 전국 지표 : 전국(2인이상), 전가구 기준
- 서울 지표 : 도시지역(2인이상), 전가구 기준
출처에 표기된대로, 통계청 가계동향조사 자료를 서치하였고, 2016년 1/4분기 가계동향 발표 자료 내용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.
전국 기준 가구 소득
월 평균 소득 4,555.2(천원/월)로 년 평균 환산시 54,662(천원/년)이 됩니다.('16.1분기 기준)
도시 기준 가구 소득
통계청 발표자료에는 포함되어 있지 않지만, 국가통계포털에서 확인 가능하였습니다.
평균은 4,590.8(천원/월)이며, 년소득 환산시 55,090(천원/년) 입니다.
각 분위별 년소득 환산값은 다음과 같네요.
- 1분위 : 17,236 (천원/년)
- 2분위 : 34,675
- 3분위 : 48,902
- 4분위 : 65,194
- 5분위 : 109,385
PIR 9.7 의미 다시 확인
3분위 소득·3분위 서울 주택가격 기준 PIR값이 9.7 이었으므로, 서울 3분위 주택가격은 약 4.7억이라고 추정이 되네요.
같은 로직으로 5분위에 주택가격에 대한 3분위 가구소득의 PIR값은 22.2이므로, 서울 5분위 주택가격은 약 10.9억으로 나오네요.
몇 년이나 저축해야 하나?
그런데 문제는 가구소득은 총액에 해당하는 것으로 이 돈으로 밥도 먹고 해야 하므로, 주택을 사는 데 쓸 수 있는 돈의 총액이 아닙니다. 그래서 '남는 돈'의 컨셉을 한 번 적용해보았습니다.
소득에서 지출액을 제외한 지표가 '흑자액'인데, 여기서 비극이 시작되는 것 같네요.
1분위 흑자액은 -179.7(천원/월)이므로 년 환산시 2,156(천원/년) 적자이고,
3분위는 년간 흑자액이 9,037(천원/년) 이고, 4분위 흑자액은 15,325(천원/년), 5분위 흑자액은 36,114(천원/년) 이네요.
서울 3분위 주택가격 (4.7억)을 3분위 가구의 흑자액(9,037천원)으로 나누어 보면 52.5x가 나옵니다.
흑자액으로 집을 사려면... 52.5년이 걸린다는 의미가 되는 것인데, 제가 제대로 계산한 것이 맞는지 되돌아보게 될 정도로... 어마어마한 숫자가 나와버렸네요.
어쩌면 PIR 9.7이 다른 나라 대비 높은 것은 아니라고 하는데, 대체 우리는 왜 비싸게만 느껴지는 지에 대한 원인이 이 지점에 있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.
Reference
국가통계포털 (www.kosis.kr)
- 주제별 통계 > 물가·가계 > 가계 > 가계소득지출 > 가계동향조사(신분류) 참조
Source
<2016년 1/4분기 가계동향>, 통계청
'부동산 공부' 카테고리의 다른 글
생산활동인구와 부동산 가격 비교(확장판) (0) | 2016.08.18 |
---|---|
"인구감소=부동산 붕괴" 가설에 대한 검증에 대한 재검증 (1) | 2016.08.16 |
PIR, 직접 살펴보기 (3) | 2016.08.14 |
부동산 카테고리를 생성하며. (2) | 2016.08.14 |