안녕하세요. J 입니다. 

어느 정도 연차가 쌓여가면서, 회사에 저보다 후배인 직원들이 많이 늘어가고 있습니다. 그렇게 뽑으려고 뽑았는 지 후배들이 참 다양한 전공을 가지고 있더군요. 

막상 학교에서는 엑셀을 거의 다루어 보지 않은 친구들이 많았는데,  전략기획일을 하다보면 피할 수 없는 엑셀때문에 고생하고 있는 모습을 많이 볼 수 있었습니다. 

그런 후배들이 많이 하는 질문 중에 하나가  ”어떻게 하면 엑셀을 잘 하나요?” 였습니다. 

뭐라 콕 집어 얘기하기가 참 어려웠습니다. 엑셀 능력(?)이라는 것이 암묵지는 아닐까란 생각이 들기도 하고, 서점에 가보면 엑셀 책이 그리도 많은데 콕 집어 추천해 줄 만한 책이 없는 것은 왜 그럴까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. 

나름 고민 끝에 내린 결론은 엑셀을 잘 한다는 것은 4가지 능력을 균형있게 갖추는 것인데, 형식지에 가까운 한 가지 덕목만 강조되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하는 것 이었습니다. 

제가 생각한 4가지 능력은 아래와 같습니다.

  1. 설계 능력
    제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능력으로, 전체적인 레이아웃을 잡을 줄 아는 능력입니다. 원하는 결과를 얻기 위해 어떻게 표를 몇개나, 어떤 모양으로, 어떤 관계로 그려야 할 지 상상해 내는 능력이라고 할까요? 엑셀 작업을 할 때 가장 먼저 해야 하는 작업이자 가장 중요한 능력이라고 생각합니다.

  2. 구현 능력
    흔히 엑셀을 잘 한다고 했을 때 제일 먼저 떠올리는 함수에 대한 지식을 지칭합니다. 그런데 제 생각에는 구조화 후에야 빛을 발하는 능력이다 보니, 함수에 대한 지식만으로는 뭔가 부족한 결과에 봉착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.

  3. 꾸밈 능력
    엑셀이 데이타 관리 도구로만 쓰이는 것이 아니라 리포팅 도구를 겸하고 있기 때문에, 한 눈에 들어오는 형태로 아름답게 꾸며주는 것이 필요할 때가 있습니다. 선과 색깔을 적절하게 조절할 줄 아는 능력을 말합니다

  4. 숙련도
    엑셀을 능숙하게 다루는 능력으로 단축키 사용들을 통해 작성 시간을 단축하기도 하고, 현란한 손놀림으로 쫌 하는 것처럼 보이게 하는 것도 가능합니다. 
엑셀을 한다는 것은 설계하고> 엑셀의 언어로 구현하고 > 미려하게 꾸미는 것을 말하며, 이 전과정을 능숙하게 잘 하면 결국 엑셀을 잘 하는 것이 되는 것 입니다. 

앞으로 시간이 되는 대로 제가 알고 있는 활용법, 실제 회사에서 제가 맞딱드리는 사례 등을 통해 엑셀을 익히고자 하는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는 글을 써가고자 합니다. 

2013년 년초 
J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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