엑셀 2010을 쓰면서 예전 버전에 비해 많이 좋아졌다고 느끼는 기능이 조건부 서식인 것 같습니다. 기본으로 데이터 막대니, 아이콘이니 하는 것들이 생겼는데, 몇 번 사용해 본 소감으로는 엑셀을 간단하게 시각화해서 표현하기 참 좋았습니다. 얼마전에는 진도표를 신호등을 이용해 표시해봤는데 반응이 좋더군요. 

그러나 오늘은 조건부 서식으로 줄단위로 색칠하는 방법을 얘기해보고자 합니다. (신호등은 다음에 간단하게 포스팅 올리겠습니다. ^^)

예를 들어, 회사 임직원 명단을 놓고, 몇 명을 선정해야 하는 경우를 상상해보죠. 교육 참석 인원을 선정해야 할 수도 있고, 우수 근무자를 선발해야 할 수도 있고 많은 경우가 있을 수 있습니다. 

아래와 같이 엑셀에 한 열을 추가하고, O 표시 등으로 체크하는 방법을 많이 사용하시리라 생각합니다.

좋은 방법이긴 한데, O 표시를 한 사람이 좀 Highlight이 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실 것 입니다.   Bold처리가 되거나 아니면 셀에 색칠이 되면 참 좋겠지요. 그런데 그냥 조건부 서식을 이용하면 대상여부 열에만 색칠되어 버리죠. 

그때 아래와 같이 $를 활용해서 조건부 서식을 걸어 주시면 됩니다.

1. 우선 영향을 받아야 하는 셀의 범위를 지정해주고,


 2. 조건부 서식 > 새 서식 > 수식을 사용하여 서식을 지정할 셀 결정 을 선택해줍니다.


3. 수식을 넣는 칸에  =$E3="O" 라고 입력하고, 적당한 서식을 설정해 줍니다. 
    - 맨 앞에 = 를 입력하고, E3에서 $로 E는 고정하고, 3은 고정하지 않는 것이 포인트
    - O를 큰 따옴표로 감싸는 것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.  


그러면 아래와 같이 대상인 사람들의 행에 모두 색칠이 되게됩니다.

위에 적혀 있는 대로 따라하다 보면 어~?! 되긴 되네 하실텐데, 왜 이렇게 되는 거지 궁금하신 분이 있으실텐데요. 셀서식이 동작하는 방식을 이해하실 필요가 있습니다. 

조건부 셀서식은 대상 영역에 속한 각각의 셀들이 주어진 조건을 검토한 뒤 통과하면 서식을 적용하고, 아니면 패스하는 방식입니다. 예를 들어 같은 B3:E6영역에 3이 넘는 경우 색칠하기로 조건부 서식을 정했다 한다면, B3열이 먼저 시험대에 오릅니다. "B3셀의 값 > 3 인가?" 맞을 경우 색칠 아니면 C3셀로 넘어갑니다. 그럼 "C3셀의 값 > 3?"인가? 이렇게 계속해서 E6셀 까지 가면 셀서식이 완료되겠지요.

그럼, 이번 예제로 똑같은 방식으로 진행해보겠습니다. B3셀이 시험대에 오릅니다. B3셀의 값이 "O"과 같은가라고 물으려 했으나 질문식에서 $로 E열로 고정시켜 두었기 때문에, B3셀에 대한 판단 질문은 "E3셀의 값 = "O" 인가?"가 됩니다. 만약 YES라면 B3셀이 색칠되는 것이죠. 그 다음에 C3셀로 갑니다. 또 시험대에 오르지만 역시 질문은 "E3셀의 값 = "O"인가?"가 됩니다. 

하지만 $E3에서 3행은 고정시키지 않았기 때문에 B4셀이 시험대에 오를 때, 질문은 한 행 아래인 "E4셀의 값 = "O"인가"라는 질문을 던지게 됩니다. 어떻게 동작하는 것인ㅈ 이해가 되시는지요? 

주의할 것은 조건식에 넣어주실 때 행과 조건을 걸 영역의 첫 행이 같아야 한다는 것입니다. 3행부터 조건부 셀서식의 영향을 받게하고자 하면, 조건식에 3행을 넣어줘야 합니다. 그렇지 않으면 그 차이 만큼 밀려서 조건이 적용되게 됩니다. 예를 들어 4행의 셀들이 3행의 값들도 판단을 진행하게 되어 한 줄 씩 밀리게 되는 것이죠. 


130117_Sample01.xlsx

 
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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